“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계5:5절)
하나님의 오른손에 들린 인봉 된 두루마리는 온 세상만사 만물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와 계획을 상징한다.
그 중심에 특별히 택한 백성들의 구원 계획이 들어 있다.
 이 두루마리의 인봉을 어린양이 떼셨다는 말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시고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시는 분이심을 가리킨다.
 “주님이 역사의 주인이시다. 나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다.” 이 사실을 이론적으로 인정하는 건 어렵지 않다.
특히 삶의 환경이 그런대로 괜찮을 때는! 하지만 삶의 환경과 상황이 최악의 상태가 될 때, 이걸 인정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최악의 환경과 상황에서도 주님의 다스리심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 환경을 초월하는 평안과 기쁨을 누리고 싶다면, 세 가지가 바뀌어야 한다.
 첫째, 복에 대한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 하나님을 가까이함이 복이라는 진리를 받아들여야 한다.
둘째, 삶의 목적이 바뀌어야 한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시고, 나는 그의 종이다. 종은 주인의 뜻을 이루는 것이 삶의 목적이어야 한다.
내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주님의 나라가 이루어짐으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셋째, 고난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
고난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고난은 성도가 성도다워지고, 성도답게 살기 위해서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필수과목이다.
고난이 없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이는 세상 그 어디에도 없다! 고난을 친구 삼고, 스승으로 삼을 각오를 해야 한다.
주님은 우리 주인이시지만 우리를 지배하는 자가 아니고, 우리의 동의를 받아서 다스리는 분이다.
그러므로 “주님의 다스림을 받게 하소서”가 우리의 참 고백이 되어야 한다.
< 담임 목사 전순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