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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왜곡되고 변질되는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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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다윗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32회   작성일Date 21-01-09 12:01

    본문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고후2:17절)
    이  말씀에 보면 사람들이 복음에 대해서 두 가지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바울처럼 복음을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편 복음을 혼잡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들의 숫자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라고 했다.
    복음을 혼잡하게 한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 "혼잡하게 한다(카펠류오)"는 말의 원어적인 의미는 "소매상을 하다. 행상을 하다"는 뜻이다.
    장사꾼들이 도매상에서 물건을 떼어다가 팔 때에 정상적인 이문을 붙여서 파는 건 정당한 일이다.
    하지만 이문을 많이 남기기 위해서 속여서 판다. 질을 속인다든지, 양을 속인다. 유통기한을 속인다.
    그래서 이 단어는 "속여서 부당한 이익을 남기고 판다. 더러운 이득을 얻다. 어떤 물건이나 상품을 거짓으로 설명하다."의 의미를 가진다.
    지적인 의미로 적용할 때에는 "돈을 위해서 가르침을 판다."는 의미를 가진다.
    복음은  쉽게 변질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원하는 복음과 성경이 전하는 복음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성경이 전하는 복음이 왜곡되고 변질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성경에 대한 무지 때문이다. 사람들은  복음서에 나오는 수많은 이적 기사들이 복음인 줄로 착각한다.
    하지만 이적 기사들은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가리키는 화살표일 뿐, 그것 자체가 복음은 아니다.
    복음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의 그리스도가 되셨고, 우리의 주님이 되셨다는 사실이다 .
    둘째, 죄 때문에 그렇다. 죄는 자기중심성과 이기심이 본질인데, 자기중심적으로 이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성경을 보게 되면,
    성경을 자기를 합리화하고 자기 주장을 정당화하고, 남을 비난하고 정죄하며 교훈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게 된다.
    은혜의 복음도 오용하고 남용하여 마음껏 죄를 짓고 살아도 구원받을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셋째, 현실적인 필요 때문이다. 육신보다 영혼이 귀하고, 현재보다 영원이 귀하다고 머리로는 인정이 되지만,
    실제 삶의 현장에서 부딛치는 문제들 곧 이런저런 그런 궁핍과 결핍을 당할 때에 그것부터 채움받고 싶은 게 사람이다.
    그래서 죄와 사망에서 구원받는 성경적인 복음보다, 병고치고, 귀신 추방하고, 사업 잘 되고, 자녀가 잘 되는 '성공 복음' '기복주의'가
    더 매력적인 법이다. 그래서 참 복음은 자꾸 왜곡되고 변질되는 것이다.  왜곡되고 변질된 복읍은 이미 복음이 아니다.
    그러므로 복음이 가지는 구원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 결과 교회는 맛 잃은 소금이 되고 만다.
    기름이 닳아서 심지가 타며 독한 냄새를 피우는 등불처럼 되고 만다.
    우리는 지금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지금 당장 돌아서야 한다.
    어디에서부터? "왜곡되고 변질된 복음에서"
    < 담임목사 전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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