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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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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다윗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56회   작성일Date 20-03-21 10:58

    본문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 14:1 )
    여기에 사용된 '근심하지 말라'는 단어  '타랏소'는 매우 강한 의미를 가진다.
    그저 좀 걱정스럽고 근심이 되는 정도가 아니라,  근심으로 마음이 완전히 압도되어 어쩔 줄 몰라하며
    고통을 느끼는 혼란 상태를 의미한다.
    주님의 말씀은 제자들이 낙심과 절망으로 인한 공황 상태에 빠져 있음을 보여준다.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의 마음이 왜 이렇게  절망적인 상태가 되었을까?
    그것은 그들이 그동안 주님을 따르면서 꾸었던 꿈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이 훤히 내다보였기 때문이다.
    마지막 유월절에 주님을 모시고 예루살렘에 올라올 때에, 제자들은 군중들이 예수님을 대대적으로 환영하는 것을 보면서
    이제 곧 예수님께서 왕이 되시고, 자신들도 한 자리 얻어 부귀 영화 권세를, 누리게 될 것을 기대하며 흥분되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유월절 만찬자리에서,  '이제 자신은 곧 체포되어 죽게 될 것이고, 제자들은 다 주님을 버리고 도망칠 것이다.
    제자들 중에 한 사람은 주님을 배반하여 팔 것이다.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에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게 될 것이다.'
    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 제자들의 앞날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 보는 것과 같은 신세'가 되는 것이다.  꿈이 무너지는 정도가 아니고 목숨까지도 위태해진 것이다.
    사람들은 제자들처럼 자신이 기대하고 소망하던 것이 무너질 때에 크게 낙심하고 좌절하며 근심에 사로잡히게 된다. 
    낙심과 좌절, 큰 근심에 빠진 제자들에게  주님은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으라'고 하셨다.
    주님의 말씀은 제자들이 근심에 빠진 이유를 말해주는 동시에 해결책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제자들이 큰 근심에 빠진 이유는 하나님을 바로 믿지 않았고, 주님을 바로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자들이 믿은 하나님, 제자들이 믿은 주님은, 제자들의 인간적인 욕심에 의해서 각색이 된 하나님이고 주님이었다.
    주님께서는 한 번도 자신이 이 땅에다가 눈에 보이는 왕국을 건설한다고 약속하신 적이 없으시다.
    당시 유대인들과 제자들이 그렇게 오해한 것일 뿐이다.
    지금 제자들은 그들의 오해가 낳은 헛된 꿈이 무너진 것이다.
    그래서 낙심하고 좌절하며, 큰 근심에 사로잡힌 것이다.
    오늘 우리도 제자들처럼 하나님을 오해할 때가 많이 있다.
    하나님을 우리가 소원하는 대로 다 이뤄주시는 요술램프의 요정 '지니'와 같은 줄로 오해한다.
    그래서 나름대로 '하나님이 이렇게 저렇게 해 주실 것이라고 믿고, 어떤 일을 추진하기도 하고,
    또 어떤 기대를 하며 기도하고 노력했는데, 그것이 무너질 때에, 우리는 낙심하고 절망하며 큰  근심에 빠지게 된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믿음이 성경적으로 올바른가  점검해 보고, 자신의 믿음을 갱신해야만 한다.
    우리에게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시고, 예수님이 나를 위해서 완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
    사랑의 주님이심을 온전히 믿을 수만 있다면,  우리는 모든 근심 걱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사람마다 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자신만의 계획을 가지고 나아가지만, 그게 이뤄진다고 해서 내가 행복해진다는 보장이 없다.
    '무엇이 진짜 나의 행복을 위한 것인가를 아시는 분은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시며, 나의 하나님 아버지시다.' 라는 사실만 확신할 수 있다면,
    우리는 나의 계획이 무너지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낙심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고, 마음에 평안을 가질 수 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이것이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서 공황 상태에 빠진 이 시대를 향한 해답이다.
    < 담임 목사 전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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